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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망각함과 꺾으심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사무엘하 6:7).


다윗은 스무살 때 사무엘로 부터 차기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그리고 서른살 때 유다 백성들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이제 서른 일곱의 나이에 다윗은 온 이스라엘 통합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깁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의 통합된 왕으로 여호와의 벱궤를 이스라엘 변두리에서 이제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려고 합니다. 이 일은 다윗의 통합된 나라를 견고하게 만드는 정치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현존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중 3만을 모아서 하나님의 궤를 소 수레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고자 했습니다. 웃사와 아효가 그 궤를 모셨습니다. 궤를 새 수레에 모시고 백성들은 여러가지 악기로 여호와 궤의 앞에서 즐겁게 연주하며 걸어갔습니다. 그때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렸을때 소들이 갑자기 뛰므로 웃사가 궤가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붙들자 그 자리에게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온백성의 기쁨은 갑자기 슬픔과 두려움으로 변했습니다. 다윗은 분노했고 (8절) 또한 두려워했습니다(9절).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물론 다윗은 이 일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고 여호와의 율법대로 레위인들이 궤를 메고 오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잘못들 위에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망각한 채 여호와의 궤를 사람이 손을 대므로 여호와를 컨트롤 하려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선적으로 우리가 여호와의 거룩함을 망각하고 여호와를 통제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망각하는 자를 향해 “충돌”하시고 (8절) 흩으십니다. “충돌하셨다”는 히브리어 동사는 (파라츠) 삼하 5:20에서 블레셋을 물치칠때 “흩으셨다”라는 단어와 같은 동사 어근입니다. 그러므로 삼하 5장에서는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대적을 흩으셨지만 이제는 다윗과 그의 사람을 흩으셨읍니다. 왜? 하나님의 거룩함을 망각함과 무시함 그리고 그를 통제하려고 함을 통해서 입니다.

월터 브르그만(Walter Brueggemann)은 이구절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해 더이상 경이로워하지도 않고, 경외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을 때 그 공동체는 위험(risk) 가운데 있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망각한 다윗의 계획을 중지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여호와의 벱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옴으로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통합 왕으로서 면모를 온 이스라엘에게 나타내려고 할 때 그 정치적인 야망을 꺾으셨습니다.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꺾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할 사실은 다윗은 승승장구를 통해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꺾으심을 통해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 꺾으심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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