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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는 진흙을 버리지 않는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예레미야 18:4)


이 구절에서 “터지매”와 같은 히브리 단어가 예레미아 13:7에서 “쓸 수 없게 되었다”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라는 말의 뜻은 토기장이가 만든 진흙 그릇이 잘못 만들어 졌다는 말입니다. 진흙에 덩어리가 져 있거나 충분한 수분이 없거나 아니면 다른 결함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전문가인 토기장이의 눈에 상품 가치가 없거나 사용가치가 없는 결함이 있는 그릇이라는 말입니다.


이 구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진흙에 비유를 했고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비유했습니다. 만약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려고 하는데 진흙이 덩어리가 져 있거나 아니면 너무 질거나 너무 말랐다면 토기장이가 만들려는 그릇으로 만들 수 없게 됩니다. 그때는 토기장이가 만든 진흙그릇을 다시 뭉개어 뭉쳐진 덩어리가 져 있으면 풀고 물이 모자라면 더 넣고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면 마른 흙을 더 넣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서 삼기를 원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6). 제사장 나라'는 하나님과 모든 나라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는 나라를 말합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했을 때 그들 대신 제사를 드려 주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죄 용서의 은혜를 입게 하는 직책으로서,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하는 중보역할을 하게 하는 위치에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계속되는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장 나라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토기장이의 생각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토기와도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토기장이는 금방 만들어져서 아직 축축한 토기를 뭉개어 서 덩어리를 풀고 물을 더 넣고 하여 토기장이가 원하는 그릇으로 만들지 않겠습니까? 잘못 만들어진 그릇을 뭉개어 그것으로 다시 그릇을 만들듯이, 하나님의 뜻과 같지 않게 만들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기까지 하여 하나님께서 원하기는 그릇으로 다시 만들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진흙 자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진흙을 뭉개어 그 진흙으로 다시 토기를 만들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시고 다른 백성을 택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징계를 해서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릇으로 다시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 백성을 향한 포기하지 않음을 표현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6,8에서는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5절에 징계를 받을 때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대로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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