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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의 탄생)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이냐….내 동생과 모친을 보라. 누그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냐 형제요 모친이니라”

 

이 말은 에수를 믿는 믿음안에서 육신의 가족은 중요치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십계명중 5계명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또한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진리를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예수를 믿는 자는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요 3:16). 그러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족”이란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를 자신의 구원자로 고백하고 교회를 다니는 자가 아닌 그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헌신된 자를 모아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위해 육신적인 가족을 자발적으로 떠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은 자신의 모든 소유와 가족을 버려두고 주를 쫓았습니다. 이 말은 부모, 형제와의 관계를 끊으라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삶의 최우선으로 삶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그의 제자 요한에게 자신의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부탁하는 말씀이 요한복음 19장 26,27절에 나오는데, 이때 예수님께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심으로 오늘 마가복음에서 말씀하신 새로운 가족의 관계를 확실하게 재정립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어가실 때 이렇게 마리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그리고 그의 제자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 요한이 마리아의 아들이 되고, 마리아가 요한의 어머니가 되는 상황입니다. 전체 문장의 의미는 가족의 재구성입니다. 이제는 땅의 혈육적 관계가 아닌 하늘의 영적 관계로 가족 관계들을 재정립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십자가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제자 요한에게 맡기는 것이, 마리아에게 다른 자식이 없어 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다른 형제 자매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마태복음 13장 55-56). 마리아에게는 예수님 외에도 4명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이들이 복수형으로 언급 되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리아에게는 친정 언니도 있었습니다(요한복음 19:25). 그러나 이 많은 직계 가족과 친족들 중에서 예수님은 피가 썩이지 않은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맡깁니다. 그리고 한 가족을 만드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핵심은 십자가, 믿음에 있습니다. 직계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어머니 마리아가 십자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중에 유일하게 요한이 십자가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들은 육적 가족과 영적 가족의 대표가 됩니다. 당시 십자가는 가문의 수치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수치스러운 십자가에 나오는 유일한 직계 가족은 많은 형제, 자매도 있었지만 어머니 혼자였습니다. 또한 십자가는 두려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요한이 십자가로 나온 것은 다른 제자들이 다 도망간 이유를 생각할 때 대단한 용기였습니다. 스승인 예수님도 잡아 죽이는 판에 제자들도 잡히기만 하면 어떤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마리아와 요한을 새로운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장의 삶에 손해가 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행동하는 자들을 모아서, 같은 영적인 가치를 가진 이들을 모아서, 예수님은 친히 가족을 만들어 주시고 자신도 친히 그 가족의 일원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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