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p 27, 2020
축복의 통로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창세기 47:7)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가나안 땅에 살던 야곱 가족이 애굽의 제 이인자로 통치하고 있는 아들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왕 앞에서 인사를 할 때 먹을 것이 없어 애굽으로 이주해온 야곱이 당대 최고의 권력자와 부자였던 바로 왕을 축복합니다.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한 오늘 본문 말씀에서 생각해 보아야할 것은 1절-12절까지에서 요셉이 바로에게 축복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7, 10절 두번씩이나 강조합니다) 왜 갑자기 요셉의 농업 정책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입니다. 이 말씀은 농업 정책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에 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애굽의 권력자인 바로 앞에 서지만 오히려 당대 최고의 권력을 가진 애굽 왕 바로를 축복합니다 (7, 10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근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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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 20, 2020
죽음과 소망
야곱이 죽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지만 그의 초기의 삶은 선택받은 자로서의 모범적인 삶보다 인간적인 힘과 꾀로 살았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그가 삶의 마지막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며 삶을 마감합니다.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선조가 묻혀 있는 가나안 땅 막벨라 굴에 장사를 하라고 명한 것이었습니다 (창 49:29-32). 그래서 요셉과 가족들은 애굽왕 바로의 허락을 받아 아버지 야곱을 가나안땅에 장사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 땅에 자신을 매장하라는 야곱의 유언은 풍족하고 화려한 애굽이 야곱의 본향집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애굽 땅에서 가나안 땅으로 죽어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애굽에 남아있던 요셉과 이스라엘 백성들도 나중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긍극적인 미래는 애굽이 아닌 가나안 땅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살아생전에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겠다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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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 13, 2020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창세기 41:51).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말미암아 억울하게 애굽으로 끌려와 억울한 노예 살이 그리고 옥 살이를 하고도 그는 언제나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계속되는 고난 가운데서도 결국 그는 애굽의 제 이인 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그가 되기까지 그 오랜 세월동안 그가 당한 육신적 정신적 고통을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에서 결혼하여 아이를 낳자 그 아이 이름을 “므낫세”라고 명명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41: 51) 라는 뜻입니다. 결국 요셉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모든 고난의 일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가족 까지도 이제 다 잊어버리고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결심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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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 6, 2020
다시 모이는 예배를 생각하며
오늘부터 예배당에서 모이는 예배가 시작됩니다.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예배로 모인지 다섯달 그리고 두주 만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 숫자 비율로 따지면 연세드신 분들의 비율이 많은 편입니다. 큰 교회 같으면 노약자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강한 젊은 분들이 현장 예배로 나와야 하지만 우리 교회는 그 반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드리려는 까닭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연세드신 성도님들과 온라인 접속에 익숙하지 않은 성도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라인 예배는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온전히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는 자칫 잘못 생각하면 주를 위한 헌신은 뒤로한 채 예배만 드리면 그리스도인으로 할일을 다했다는 잘못된 신앙으로 인도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한복음 4:24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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