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거룩함과 나의 뜻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사무엘하 6:7)
다윗은 이스라엘의 통합된 왕으로 등극하자 온나라를 효과적으로 통치할수 있는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깁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의 벱궤가 모셔져있는 기랏여아림(바알레유다/ 삼상7:1)에가서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벱궤를 모셔오는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할때 다윗의 통합된 나라가 견고하게 되는 정치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여호와의 궤를 새 수레에 모시고 백성들은 여러가지 악기로 여호와 궤의 앞에서 즐겁게 연주하며 걸어갔습니다. 그때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렸을때 소들이 갑자기 뛰므로 웃사가 법궤를 땅에 떨어지지 않게하려고 여호와의 궤를 붇들자 그 자리에게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온백성의 기쁨은 갑자기 슬픔과 두려움으로 변했습니다.
무슨 잘못이 있었습니까? 다윗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레위자손들이 궤를 메고 가게하지 않았습니다. 새 수레에 소들이 끌고 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레위족속중 고핫 자손들이 벱궤를 메고 가게 되어있었습니다 (민 4:15, 20). 그리고 언약궤가 운반될때 수칙은 하나님께서 주셨는데 그것은 벱궤를 제사장들이 덮어야했고 벱궤를 보거나 만지지 않아야만했습니다 (민 4:4-6, 15, 17-20). 또한 다윗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승승장구에 기고만장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뜻대로 수많은 사람을 준비시키고 동원시켜 벱궤를 예루살렘을 가져가서 자신의 왕권을 견고히 하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을 구약학자 “월터 부르그만” 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해 더 이상 경이로워하지도 않고, 경외하지도 않고, 두려워 하지도 않을 때 그 공동체는 위험(risk) 가운데 있게된다.”
또한 하나님은 다윗의 그렇듯한 생각과 계획을 중지시키십니다. 그래서 다윗이 여호와의 벱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옴으로 스스로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통합 왕으로서 면모를 모든 백성들 앞에 나타내려고 할때 그의 정치적인 야망을 꺽으셨습니다.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꺽으셨습니다.
다윗은 승승장구를 통해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이 되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꺽으심을 통해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이됩니다. 그 꺽으심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 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