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뛰어난 것 만을 쓰시는가?

“압살롬이나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후세의 모략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낮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라”(사무엘하 17:14)

압살롬은 자신이 이제 이스라엘의 완전한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의 책사인 아히도벨은 자신에게 군사 1만 2천을 주면 자신이 이들을 데리고 다윗을 급습하여 다윗만 죽이고 모든 백성은 압살롬에게 돌아 오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어린아이와 부녀자들까지 함께 이동 해야했기 때문에 기동력이 매우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사무엘하 16:14을 보면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도망으로 인해 피곤해 있었고 모두 다 한곳에서 쉬고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히도벨의 책략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훌륭하고 유효한 책략이었습니다. 그래서 압살롬과 모든 신하들도 그 책략이 좋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갑자기 다윗으로 부터 자신에게 투항해온 (실제로는 거짓으로 투항한) 후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제안합니다. 후세는 아히도벨과 반대되는 책략을 내어 놓습니다. 다윗은 전쟁에 능한 사람이고 항상 누가 자신을 칠 까봐 분명히 한 굴에 숨어서 지낼 것인데 어떻게 다윗을 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비록 도망 다니지만 뛰어난 장수이고 그를 보필하는 장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왕궁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우리가 만약 달려든다면 그들은 마치 새끼 잃은 곰처럼 자신들을 칠 것이고 행여나 아히도벨의 군사들이 죽기나 한다면 사기다 떨어지고 압살롭의 명성에 흠이 갈수도 잇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온 군대를 모아가지고 다윗을 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후세가 이렇게 제안한것은 다윗으로 하여금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누가 보아도 최고의 책략인 아히도벨의 책략을 제쳐두 고 신기하게도 압살롬과 신하들은 후세의 책략을 받아들입니다. 14절은 아히도벨의 책략을 “좋은 모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살롬과 사람들이 후세의 모략을 더 좋은 모략으로 채택한 까닭을 14절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압살롬이나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후세의 모략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낮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라”.

이 땅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책략도 하나님의 뜻과 생각에 반대된다면 그것은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좀 부족하더라도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을 위해 나의 아이디어와 책략을 사용한다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며 그것을 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뛰어난 아이디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서 그것을 위해 우리가 최선을 다해 하는 것입니다.부족함을 가지고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해서 뛰어난 사람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