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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과 예수 그리스도

"피를 보수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 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거기 거할 것이니라” (민수기 35:25)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정착하게되면 레위인들에게 내어준 48 성읍 중에서 6개의 성읍들을 요단 동편과 서편에 각각 두어서 도피성으로 삼으라고 명하셨습니다.

도피성의 목적은 연쇄적인 피의 보복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보수라는 단어의 히브리어는 ”고엘” 입니다. 이 말은 ”구속자” 라는 말로도 쓰입니다. 당시 풍습은 가족이 죽임을 당했으면 다른 가족이 그 피에 대한 보수 (보복)을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피에 피를 부르는 보수를 하나님은 막고 공정한 재판을 받아 그 공정한 판결대로 일들을 집행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실수로 살인한자도 공정한 재판전에 피의 보수를 막기 위해 하나님은 도피성 제도를 두셨습니다.

그런데 만약 살인을 한 사람이 도피성에 피해있어도 고의로 사람을 죽였다고 판결이 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끌어내어 사형을 시켜야만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의 생명은 고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판 후 고의가 아닌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결이 내려지면 그 사람은 대 제사장이 죽을때까지 도피성에서 살게해서 죽음을 면케해주었습니다. 만약 도피성을 떠난다면 혹시 보수자에의해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보수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 제사장이 죽었다면 그 사람은 자유롭게 도피성을 나와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발적인 살인자의 피 값을 대 제사장이 죽음으로 죄에 대한 값을 치루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민수기 35:33). 이 말은 피 흘린 죄에 대한 심판은 고의적이든 우발적이든 반드시 치루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고의적이 아닌 실수로 살인한자를 위해 사사로운 보복을 행하지 않도록 도피성 제도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 제사장으로 십자가에 죽으셨으며 또한 그는 우리의 죄에 대한 속죄를 대신 담당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11,12).

도피성 제도는 사사로운 보복을 방지하고 공의롭게 심판을 행하도록 돕는 제도였습니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한자는 대 제사장이 죽을때까지 도피성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고의로 살인한 자는 반드시 사형을 집행해야했습니다. 이는 우발적으로 지은 죄나 고의로 지은 죄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대 제사장으로서 우리의 실수로 지은 죄와 고의로 지은 죄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한 제사를 드리시고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을 대신 다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대 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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