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을 방문하며…
- 김광철 목사
- Jun 4, 2017
- 1 min read
이번 월요일 부터 약 3주동안 저희 가정은 한국을 방문합니다. 저의 아내는 4년전 그리고 기쁨이는 7년전 한국을 방문했었지만 저와 기석이 그리고 기찬이는 24 년만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온 가족을 데리고 고향땅에 간다고 생각하니, 홀로 하란에 왔다가 온 가족을 이끌고 20년만에 고향땅으로 향하는 창세기 31장의 야곱도 저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겠는가?를 생각을 해봅니다.
몇년 전에 돌아가신 아이들의 외할아버지의 살아 생전에 다 큰 손주들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사라지지 않는 짐으로 남아 있었드랬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한국을 방문할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 주셔서, 구순을 넘어 아흔둘을 바라보는 아이들 외할머니 생전에 다 큰 손주들의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던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가족이 미국에 다 있는 저도 온 가족을 데리고 고국을 방문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들뜨는데, 부모와 형제들이 모두 한국에 있는 아내의 마음은 얼마나 들뜰까? 생각하니 저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동시에 그동안 아내는 가족들을 다 데리고 부모와 형제들이 모두 있는 고향땅에 얼마나 가고 싶었으며, 다 장성한 아이들을 부모님께 얼마나 보여드리고 싶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 얼마나 그 마음을 억눌렀을까? 생각해보니 마음이 짠해옵니다.
한국 방문을 결정하고 여행을 계획하며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할때, 공지영 작가의 말이 제 머리속에 계속적으로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아침 그 네비게이션을 켜고 여행을 떠나는 내 가슴에 벌써 행복한 여행이 들어와 있다. 여행을 계획할때 멋진 여행이 이미 체험되듯이…”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에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은혜로운 여행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그동안 주의 몸된 교회를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잘 섬겨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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