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축복으로
“저희의 형제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장막의 모든 일을 맡았더라…저희의 거한 곳은 사방 지경 안에 있으니 그 향리는 아래와 같으니라” (역대상 6:48, 54).
이 말씀은 레위지파들은 한 곳에 모여 살지 못했고 곳곳에 흩어져 살았다고 말합니다. 창49장에 보면, 야곱이 죽기전 아들들에게 하는 예언의 말씀이나옵니다. 그때 레위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아버지 야곱으로 부터 축복은 하나도 받지 못하고 책망과 저주만 받습니다. 자기 누이 디나가 세겜 족속에게 성폭행 당했을 때 복수를 했는데, 자신들의 분에 못 이겨 하나님의 언약의 표식인 할례를 이용하여 세겜 족속을 완전히 진멸시켰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이들을 ‘잔해하는 칼’이라며, ‘너희들은 이스라엘 중에 흩어질 것이다’라며 축복이 아닌 저주를 했습니다 (창 49:7).
그래서 레위 지파 사람들은 흩어져 살았습니다. 만약 뭉쳐서 살았다면 그들의 혈기로 인해 또다시 잘못된 일을 저지를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레위지파가 흩어져 산 것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바뀝니다. 출애굽 이후 레위지파는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이됩니다 (민수가 3:12,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그래서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땅은 가지지 못하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들을 맡게 되며 레위지파 중에서 제사장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역대상 5장 6장을 보면 요단 동편에 있던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지파와 레위 지파를 언급할 때 레위 지파에게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을 감당하는 지파라는 말입니다.
성전 일을 하는 레위지파는 자신들의 땅을 가질수 없었음으로 이스라엘 11 지파들이 나누어준 성읍에 각기 흩어져 살았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지 못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심을 잡지못하고 있었을 때, 레위지파는11 지파 가운데 흩어져 살면서 이스라엘 11지파로 하여금 성전중심의 삶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자신들의 혈기로 인해 범죄한 레위지파는 아버지 야곱의 저주로 인해 흩어져 사는 운명에 처해졌지만, 흩어져 사는 저주가 결국 하나님 안에서 축복으로 바뀌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긴요하게 사용하시는 지파가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안에서는 저주도 축복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기억함으로 어떠한 일을 당해도 믿음만은 양보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믿음안에 거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