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족보와 은혜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누가복음 3:28)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족보는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의 족보와 다릅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를 이스라엘 백성의 시작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다윗왕을 통해 예수님으로 내려오고 마흔 하나 이름을 언급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으로 우리를 다스리려고 오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반면 누가복음의 예수님 족보는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아담에게까지 꺼꾸로 올라가서 아담과 그 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끝이 납니다. 모두 쉰 일곱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족보상에 나타난 이름도 마태복음과 다릅니다. 특히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할아버지는 “헬리” 로 말하지만 마태복음은 “야곱”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마태복음의 요셉의 족보를 기록했고 누가복음은 마리아의 족보를 기록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또한 마리아의 아버지인 헬리가 아들이 없어서 자신의 아들로 입적했다는 견해도 있고 다른 여려 견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족보에서 강조되는 것은 예수님은 인류의 시작이 되는 아담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 바로 앞 부분에서는 예수님의 세례가 나옵니다(21-22절).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죄 있는 인간과 동일화 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 뒤 부분에서는 예수님의 시험을 받으신 사건이 나옵니다 (눅 4:1-13).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사단의 시험을 이긴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족보가 강조하는 바는 예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대표해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을 “마지막 아담”이라고 부릅니다 (고전 15:45). 그리고 요한의 세례를 받음으로 인간과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인류 최초의 아담은 사단의 시험에서 실패를 했지만 예수님은 사단의 시험에서 이깁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그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 38절/히 4:15).
모든 인간을 대표하고 사단의 시험을 이겼고 하나님이시므로 죄 없으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다 지셨습니다. (요 1:29).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지불해야할 죄의 대가를 십자가에서 대신 다 지불 하셨습니다 (롬 8:3). 그리고 우리는 죄와 사단이 지배하는 삶으로부터 벗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지배하는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2; 그리고 롬 5:14,15). 그러므로 예수님의 족보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과 동일화 하셔서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해 말해주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주님, 사람의 몸을 입고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게 하옵소서. 특별히 삶이 힘들 때 에도 그 사랑과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빛진자로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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