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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창세기 30:3)

창세기 30장은 야곱의 부인들인 레아와 라헬이 자신들의 시녀들을 야곱에게 줌으로 경쟁적으로 아들을 낳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종을 남편에게 주어 아이를 갖게하는 것은 당시 고대 근동지방에서 널리 행해지던 관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야곱이 레아와 라헬이 준 시녀들로 더불어 아이를 낳은 것은 옳은 행위인가? 아닌가? 를 본문을 통해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율법을 주기 전에 일어난 일이고 또한 본문의 촛점이 이들이 한 일이 율법적으로 옳은가 아닌가? 를 판별하는데 촛점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본문의 촛점은 하나님께서 이들이 사용한 불완전한 문화와 관습 그리고 시기심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12지파를 세우는데 사용하셨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긍훌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까지 완전하게 세워지지 못한 연약한 부분들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와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사용하신다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라헬은 비록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언니 레아 처럼 야곱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지 못했기 때문에 언니 레아를 시기했습니다. 그래서 라헬은 이미 4명의 아들을 낳은 자신의 언니를 시기하여 자신의 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자신을 위해 아이를 낳게 하고 빌하는 “단”과 “납달리”라는 두 아들을 낳게 됩니다. 레아는 자신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을 보고 또한 라헬이 자신의 종을 통해 아들을 낳은 것을 보고 시기하여 레아는 자신의 종 실바를 야곱에게 줍니다. 이를 통해 아들을 낳는데 “갓”과 “아셀”입니다.

이 모든 아들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형성이 됩니다. 이 12지파는 하나님 백성의 중심 뼈대가 됩니다. 비록 본문은 야곱의 두 아내들의 시기심으로 인해 경쟁적으로 시종을 통해 아이를 낳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불완전한 문화와 관습 그리고 시기심을 통해서라도 하나님 백성의 근간인 12지파를 세우는데 사용하셨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긍훌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 자녀인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완전치 못한 연약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약한 부분들 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와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 안에 있는 자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까지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용할 수 있고 당신의 백성을 복되게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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