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주신 은택을 잊지 않기…
추수 감사절의 성경적 기원을 이야기하자면 초막절(수장절/ 장막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막절은 토지의 소산을 전부 거두어 들인 후 모든 추수가 다 끝이 났음을 표시하는 추수 감사절기였습니다 (레 23:33-36; 39-40). 이 절기에 온 이스라엘은 함께 모여 나뭇가지를 흔들고 열매를 가져와서 마음껏 즐겼습니다. 이때 그들은 나뭇가지로 만든 초막과 오두막에서 살던 출애굽때의 광야시절을 생각하고 초막을 짖고 그곳에 들어가 지내며 7일 동안 이 절기를 지켰습니다. 이 절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통해 자신들을 구원해 주셨음을 기억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그들의 소산을 거둘 수 있었음을 기뻐했습니다. 구약의 모든 절기들은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 이상 지키지 않습니다. 구약의 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4:10). 그러나 주신 은혜를 뒤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초막절 정신은 우리들이 계속 간직해야할 소중한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추수 감사절의 기원은 또한 청교도들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1621년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던 청교도들이 늦은 가을, 정착을 도와준 원주민 인디언들과 함께 만찬 식탁에 둘러앉아 감사와 찬송을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도 추수 감사절을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황무지에서 힘든 노동과 추위, 질병과 배고품 속에서도 이들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으로서 오늘날 추수 감사절의 의미를 더했던 것입니다. 1 주일간 계속 되었던 이 행사를 기려 1864년 링컨 대통령은 11월 3째 주간을 추수 감사주일로 정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1904년부터 추수 감사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제 4회 조선 예수교 장로회 공의회에서 추수 감사절을 지켜야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고 11월 10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습니다. 그후 1914년 각 교파 선교부 회의를 거쳐 11월 3째 주일을 추수 감사절로 정했습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의 기독교는 그 민족의 추수 때에 맞는 주일을 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또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감사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영적인 눈을 떠서 일년동안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볼 수 있어야하겠고 그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찌어다!!!" (시편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