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해 드리기
- 김광철 목사
- Oct 23, 2016
- 2 min read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해 드리기)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22:2)
레위기 22장을 보면 유난히 하나님께 드릴 제물에 대해서 구별해서 드리라는 구절들이 많이 나옵니다. 2절에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해서 스스로 구별하여” 라고 말씀하고 21절에 “열납되도록 아무 흠이 없는 온전한 것으로 할찌니” 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29절에도 “ 열납되도록 드릴찌며”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들은 자신이 쓰고 남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질 좋은 것을 드려야한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는 행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제가 신학교에서 공부할때 한국에서 유학온 학생이 저에게 넉타이 선물을 주었습니다. 저는 감사하다고 말하며 받는데 대뜸 그 학생은 저에게 “이것은 ‘기브 엔 테이크(GIVE AND TAKE) 샵’에서 가져온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브 엔 테이크 샵”이란 신학교안에 있는데 동네 사람들로 부터 기부 받은 중고 물품들을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물질적으로 궁했던 저희 가정에서는 옷이나 집안 용품들을 거의 사지 않고도 학교에 있는 동안 지낼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선물을 주면서 그냥 주었으면 되었을 터인데 굳이 “이것은 기브 엔 테이크 샵에서 가지고 온 것 입니다” 라고 말한 순간 고마운 마음을 싹 달아나 버렸고 오히려 마음이 불쾌했습니다. 저는 선물은 선물의 자체의 가치가 얼마인가 보다도 주는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선물을 주면서 기브엔 테이크 샵에서 가지고 온것이라고 말함으로 ‘당신은 가치는 쓰다 남은 중고품 밖에 받을 만한 가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라는 말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흠 이 있어서 상품 가치도 별로 없는 것을 처분할데가 없어서 하나님께 드린다면 하나님을 얼마나 무시하는 행위가 되겠습니까? 돌아보면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만 했지 진정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는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시기에 하나님으로 대접 받으셔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4:11). 또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기에 하나님으로 대접 받으셔야한다고 말합니다.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5:12).
그러므로 하나님께 구별해서 흠 없는 최상의 것을 드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기에 앞서 나의 사랑과 존경과 감사 그리고 찬송과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Recent Posts
See All“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누가복음 20:25) 하루는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연합해서 예수님을 책잡아 로마 총독에게 넘겨서 죽이려는 목적으로 예수님께 나아와서 질문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누가복음 15:10).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자 자신은 거룩하고 정결하게 산다고 자부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죄인과 세리들과 어울리자...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2:7,8)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