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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심)


“내가 또 제사장들과 그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예레미아 27:16).

 

여호야김 통치 4년인 주전 605에 느브갓네살 왕이 지휘하는 바벨론은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갈그미스 전투에서 이집트 군대를 물리치고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의 지배했습니다. 그 해 예루살렘 침공으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다니엘 1:1). 이 때부터 9년째에 2차로 포로로 잡혀가고 마지막으로 19년째인 주전 586에 완전히 유다는 멸망하게 됩니다. 예레미아 27장의 시대적 배경은 유다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다스리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치 않는 죄로 인해 슬퍼하셨고 진노하셨고 이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징계를 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징계는 끝이 없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한이 있습니다(7절 상). 그리고 나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차례로 바벨론을 정복할 것입니다(7절 하).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유다를 심판하는 채찍으로 쓰시겠지만 그 기한은 제한적이고  그후 바벨론은 하나님에 의해 멸망이 이루어질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유다는 바벨론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라고 예레미아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는 바벨론에의해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9절) .이는 1,2차 바벨론 침공을 경험한 유다 백성들이 듣기를 원하는 말이었숩니다. 그리고 바벨론 2차침공 때 바벨론에게 빼앗겨간 여호와의 집(성전) 기구들도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아올 것임을 예언했습니다(1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아 선지자를 통해 성전에 남아 있던 거룩한 기구들 마져 곧 바벨론에게 빼앗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20절). 그러나 징계 기간이 끝이 나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다시 회복시킬 때 (“내가 이것을 돌아 보는 날”/ 22절) 하나님의 성전의 거룩한 기구들도 다시 돌아오게 될 것임을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 유다를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성전에 사용하는 기구를 언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성전에서 사용하는 거룩한 기구들과 금은 보석의 장식물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생각하기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있는 하나님의 성전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성전의 거룩한 기구들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7:4). 바벨론에 의해 유다가 무너지고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다는 말은 성전을 잃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 무너지고 성전의 거룩한 기구들이 빼앗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은 역설적으로 진실되게 하나님을 찾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 자신보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성전을 더 경배했기 때문이고 성전에서 형식적인 예배들이 횡행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외적인 것들을 빼앗아 가심으로 진정으로 중요한 내적인 것을 바로 보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과 그에 소용되는 거룩한 기구들을 하나님보다 더 신뢰할 때 그것들을 빼앗아 가심으로 진정한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로 보도록 만드신 것같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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