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 13-16)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의 공동체이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기들끼리 엘리트 집단을 이루거나 세상에 대하여 스스로 차단하는 그런 공동체가 아니다. 교회는 지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며 드넓게 빛을 비추는 도시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수긍될 수 있는 사회 질서의 삶을 사는 공동체다. 세상을 위한 교회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그 자신이 세상이 되어서는 안되며, 교회 본연의 모습을 간직해야한다." 게하르트 로핑크(G. Lohfink)가 "예수는 어떠한 공동체를 원했나?"라는 책에서 한 말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공동체로서 세상 안에 동화되어서 안되고 예수님의 공동체로서의 본연의 독특한 자태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교회 자신만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또한 세상을 위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구약에서 부터 시작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언약을 맺습니다. 아브라함 언약은 영원한 언약인데 (창세기 17:7) 이 언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복”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해 그에게 복을 주고 그를 통해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복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구원 계획이었습니다. 그 계획을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 진행해 나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은 하나님의 복을 받아 온 세상에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되어있었습니다(창세기 12:1-3).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공동체에 빛을 비추어 그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어 세상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계획했던 것입니다."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 60:2,3)
이제 신약에 와서 아브라함의 계열(혹은 자손)은 더 이상 육신의 계열이 아니라 믿음의 계열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자는 모두 아브라함의 계열을 잇는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이고 아브라함의 복을 받아 모든 민족에게 나누어주는 사명을 동시에 가진 자입니다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줄 알찌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갈라디아서 3:7-9).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제자들의 공동체가 이미 하나님의 빛을 받은 공동체라고 말하고 있고 이 공동체를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어 하나님의 복을 모든 민족에게 나누어 줌으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려고 하셨습니다. 복음 증거를 통해서 입니다. 이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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