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에 빛진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오늘 큐티 말씀은 마가복음 14:53-72 까지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66절부터 72절까지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불과 몇 시간전에 재자들이 다 예수님을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은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신은 죽을지 언정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장담했습니다 (14: 27-31)
베드로는 완전히 도망간 다른 제자들 같지 않게 군중들 틈에 썩여 멀찍이서 예수님이 끌려가는 곳까지 따라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의 집 안뜰까지 끌려가 심문을 받고 있었을 때 베드로는 멀찍이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예수님을 심문을 지켜보면서 불을 쬐고 있었고 배드로도 함께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그때 대 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베드로에게 “당신도 예수와 함께 있지 않았느냐?”고 말했을 때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피해 앞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거기서도 다른 한 종이 베드로를 보고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이자도 예수와 한패라고 말하자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너는 갈릴리 사람이고 저 예수와 같은 패가 아니냐?”고 물었을 때 저주하고 맹세하며 “나는 너희가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고 마지막 3번째는 예수님을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마태 10:33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이 말씀을 베드로는 몰랐을까요? 아마도 나중에 알았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큰 충격에 빠졌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닭소리를 듣고 “울었더라”고 72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누가복음 22:62을 보면 “심히 통곡했다”라고 말씀합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예수님을 부인한 죄책으로 인해 소리쳐 울었습니다. 최소한 베드로는 자신의 나약함과 죄악에 대해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이 실패로 지난 모든 것을 다 엎어버리고 일생동안 회한가운데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밖혀 죽으시고 무덤에 뭍혔을 때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려고 무덤에 찾아온 세여인에게 나타난 천사가 이렇게 전합니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 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봐오리라 하라” (마가복음 16:7).
그리고 고린도전서 15:4-6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나사 게바(베드로)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 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 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여기서 왜 “게바”(베드로)에게 먼저 보이셨다고 말씀합니까?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고 나중에는 저주까지 하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로마서5:20에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죄에 대한 자책에서 부터 헤어나려면 그러한 은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먼저 나타나신것은 꾸중을 하고 ‘네가 어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지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시고 다시 보듬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것은 “은혜”라고 합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그래서 손을 먼저 내밀어 주지 않으면 일어날 길이 없는 자에게 주는 사랑을 말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갈릴리(디베랴) 호숫가에 다시 나타나셔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고 3번 묻고 대답하게 하심으로 3번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에게 자신의 죄악을 떠올리게 한 후, 상처를 말씀이 씻어 주시고 그 표로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21:15-17).
이로 인해 베드로는 평생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빛 진자로서 삶을 살아가면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디베랴 호숫가에서 주신 주님의 양을 먹이고 치는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다가 순교합니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베드로는 순교 당할때 십자가에 꺼꾸로 달려 순교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는데 자신은 주님과 같이 그렇게 죽은 자격이 없다고 꺼꾸로 십자가에 매달아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주신 주님의 은혜를 깨달아 주를 위해 살다가 주를 위해 죽은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멋진 삶이 아니겠습니까?
고난주간에 저를 포함한 벧엘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님들이 나를 향한 주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아 주님의 은혜에 빛 진자로서 주를 위해 살다가 죽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