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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과 시련을 이겨나가기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가복음 14:38).

예수님께서는 시험의 때가 지신에게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고 제자들에게도 시험이 곧 닥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시험의 때란…

이제 군병들에게 잡혀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제자들에게 여러번 이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심히 놀라시며 슬퍼” 했다고 33절에 말씀합니다. 그리고 34절을 보면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되었으니…” 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이리 나약한 말씀을 하십니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육신의 죽음의 두려움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모든 인류의 죄를 다 혼자서 짊어지고 그 죄에 대한 형벌을 예수님 홀로 받게 됩니다. 죄를 범한 모든 인류에게 내릴 하나님의 저주가 온전히 예수님에게 다 쏟아 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죄에 대한 형벌이 얼마나 큰지 예수님 마저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이 시험과 시련의 때에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십니다. 겟세마네의 뜻은 “기름짜는 틀” 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올리브 나무가 많아 올리브 기름을 거기서 짜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겟세마네라는 이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시는 것을 연상시킵니다.

시험과 시련의 때에 예수님께서 기도하기를 35절에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기를” 간구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36절에 기도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 하오니 이 잔, 즉 십자가 지는 고난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느냐 마느냐 하는 시험과 시련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힘을 얻었고 그 순종의 길로 걸어가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있어서 시험의 때 란…

이제 예수님께서 힘없이 군병들에게 잡혀 모진 고문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게 되면, 예수님께서 초자연적인 힘으로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의 나라를 해방 시키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신들은 한 자리를 차지하리라 기대했던 세상적인 꿈이 산산조각 나는 것이며, 예수님의 제자들인 자신들도 예수님 같이 군병들에게 끌려가게 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38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마음으로 아무리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해도 육신이 연약하기 때문에 마음의 강한 결심 만으로 시험과 시련의 때에 예수님을 따르고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27절) .그때 제자들과 특별히 베드로는 자신의 결심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죽을지 언정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31절).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고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시험과 시련은 자신의 힘, 결심, 강한 의지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시련과 시험은 자신의 강한 의지력과 결심으로 이겨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시련과 시험의 때가 곧 닥칠 것인데 그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기도하라 ”(38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지금 전례가 없었던 상황 가운데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시련의 때이고 시험의 때이며 정말 열심히 기도할 때입니다.

열심히 기도하려면 규칙적인 기도 생활이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24:39을 보면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때 “습관을 쫓아” 기도하셨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져야하는 중차대하고 엄청난 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기도하는 것을 당연한데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습관을 쫒아 기도하러 가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기도하는 정해진 장소와 정해진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곳 중 한곳이 감람산이었다. 그래서 요한복음 18:2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 장소를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침 새벽 이라든지 아니면 저녁 늦게 보이지 않는다면 감람산에 가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정해진 장소에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련과 시험의 때를 하나님 뜻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 자신들은 길가면서 혹은 일하면서 기도한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자신은 정해진 기도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예로 볼 때 맞지 않습니다.

기독교 작가인 필립 얀시(Philip Yancey)는 말하기를 이전에 자신은 하나님과의 교제는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워야 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규칙적이고 일상적인 기도에 대해 거부감을 느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과의 자유로운 교제라는 특별한 시간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규칙성이라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러움은 훈련을 통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길가면서 기도도 하고 일하면서 기도도 하지만 그러한 기도가 가능하기 위해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시련과 시험의 때는 자신의 결심과 의지력으로 시련과 시험을 이겨 나갈 수 있는 때가 아니라 정기적인 기도의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함으로 이겨 나가야 하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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