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축복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창세기 26:28).
이삭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거부가 되었을때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판 우물을 더이상 쓰지 못하도록 다 막아버렸습니다 (13-15절).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 땅의 왕인 아비멜렉은 자신들보다 더욱더 강성해진 이삭을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16절).
하나님의 축복과 그로인한 시기로 인해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생명줄 과도 같은 우물물이 못쓰게 되었고 사는 곳에서 떠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삭은 그들과 다투지 않고 아무 말 없이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로 옮겼습니다 (17절).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샘을 파서물을 얻었으나 그랄 사람들이 그 우물을 빼앗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들과 다툼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겨 다시 우물을 팠습니다 (18-20절). 그 곳에서도 이삭은 판 샘에서 물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물로 인해 다툼이 일어났고 이삭은 다시 그 우물을 양보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싯나” (대적함) 이라고 명명합니다. “싯나”는 히브리어로 “시트나”로 발음합니다. 그리고 “시트나” 는 히브리 동사인 “사탄” (반대하다/ 명사로서 사탄은 “적” 혹은 ‘반대자”를 뜻한다) 과 연관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그들이 이삭에게 한 일은 바로 사탄이 하는 일과도 같았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이삭은 그들과 싸움을 하지 않고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서 또 다른 우물을 파서 물을 얻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르호봇” (넓은 곳) 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삭은 왜 자신의 옮음을 주장하며 블레셋의 그랄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몇 번씩이나 그 귀한 우물을 순순히 포기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자신을 축복할 것임을 믿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3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믿음으로 산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그때는 어디로 가야만이 축복이되는가?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로 가던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1:9).
그러므로 축복은 내가 쟁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순종하며 믿음로 살 때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삭이 이러한 믿음으로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이삭을 축복했고 아베멜렉과 그땅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하심을 보았습니다 (28절). 그래서 이삭과 잘 지내보려고 그와 함께 언약을 맺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이깁니다. 축복은 상대를 무너뜨림으로 내가 쟁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때,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심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