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교만을 꺽기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세기 11:4)
노아홍수 이후 인간들이 “동방으로 옮겨갔습니다(1절). 동생을 죽인 가인도 여호와를 떠나 동쪽으로 갔습니다 (창 4:16). 이렇게 성경에서 동쪽으로 옮겨갔다는 말은 종종 여호와를 떠나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시날평지에 머물기로 합니다 (2절). 이들은 여기에 머물며 “성과 대” 즉, 성과 탑(tower)을 쌓기로 합니다. 그렇게 하는 까닭은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 (교만),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4절).
당시 사람들은 벽돌과 아스팔트를 사용해서 성을 짖고 하늘까지 닿게 할 수 있는 아주 높은 타워를 건설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능력과 기술을 이용하여 하나님 없이 자신 스스로 자신의 성을 건축하고 하늘에까지 이르는 탑을 쌓아서 자신들이 마치 하나님이 되는 양 교만하고 방자했습니다. 바벨탑을 쌓으려는 노력은 아마도 다음의 홍수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보호의식이 작동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홍수로 모든 사람들이 죽었지만 자신들의 기술로 바벨탑을 쌓으므로 미래의 홍수 때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즉 자신들이 하는 무엇에 대해 하나님께서 벌하신다면 자신 스스로 힘과 능력을 이용해서 그 벌을 피해보려는 심산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고대 바벨론에 바벨탑같은 것이 발견되는데 그것을 ‘지글라트’(ziggurats)라고 합니다. 그 높이가 한국의 63빌딩보다 높았다고 하니 그 높이와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쌓을 수 있는 바벨탑이란 무엇입니까?
고후 10:4,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우리의 생각 마음…등등 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가 쌓고 있는 베벨탑 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느끼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에 의심을 가짐으로, 하나님을 떠나 내 스스로 나의 인생을 개척하고 살아 가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이 땅에서의 인생을 살수는 있지만 죽음 이후의 삶은 보장 할수 없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을 그리스도께,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전도를 할때, 특히 믿다가 믿는 것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심방을 가서 그들로 하여금 깨닫게 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말씀입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이라고…그래서 주님께 자신의 생각을 복종시키라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