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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다 죽을 것인가?

“엘리사가 가로되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열왕기상 2:9)

엘리아 선지자는 자신이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승 엘리아는 제자 엘리사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스승 엘리사에게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있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엘리사가 스승인 엘리사 선지자보다 두배난 더 많은 능력을 행하게 해달라고 간구한 것이 아닙니다. 스승의 뒤를 이어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게 해달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갑절”을 받는다는 것은 집안의 장자가 받는 유산을 말하고 (신 21:7) 그러므로 장자로서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받겠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엘리사는 영적인 장자로서 스승 엘리아의 선지자의 유업을 이어받게 해 달라고 요청한것입니다.

스승 엘리아가 걸었던 선지자의 길은 기적과 영광스러움도 있었지만 결코 환영만 받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바알 선지자와의 목숨을 건 영적 전쟁도 있었고, 왕후 이세벨로 부터 끝없는 죽음의 위협도 받았습니다. 바알 선지자들과 갈멜산에서 영적 대결을 할때 기도로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물을 태우는 기적도 베풀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기적을 본 이스라엘 백성은 그 당시에는 하나님을 따르는것 같았지만, 여전히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상을 섬기는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힘든 나머지 엘리아 선지자는 죽기를 간구했습니다 (왕상 19:4).

이러한 험난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사는 엘리아 선지자의 길을 걷도록 해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이 땅에 왔다가 그냥 잘먹고 잘 살다가 편안히 죽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주를 위해 땀흘리며 살다가 죽게해 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1235년 스페인의 명문가 출신인 레이몬드 룰은 79세가 되던 1314년 이슬람 땅인 북아프리카의 부기아로 가서 사역했습니다. 룰의 명상록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오, 주여, 대다수 인생은 고령과 신체 기능의 소진, 독감 등으로 죽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뜻이라면 주의 종은 그렇게 죽고 싶지 않습니다. 주께서 나를 위해 기꺼이 그렇게 하셨듯 나도 사랑의 열기가 작열하는 가운데 죽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살다가 하나님께 가기를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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