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물에 새기지 말것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신명기 10:16)
이스라엘의 범죄로인해 처음 언약의 돌비 (십계명 판)은 깨뜨려졌고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거기서 끝이 난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두 돌판에 십계명을 다시 기록하심으로 언약을 다시 회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잊지않고 마음으로 주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1998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던 영화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가 탄생된 배후에는 감동적인 미담이 있습니다. 유대인 레오폴드 페이지는 폴란드에서 교사로 있던 중 세계 제2차 대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치에 잡혀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어 죽을 날을 기다리던 중에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도움으로 그가 운영하는 무기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던 일천 이백 명의 대열에 끼어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페이지는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는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 근처에 있는 번화가 비버리힐즈에서 가죽상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었던 쉰들러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힘이 닿는 대로 영화작가들에게 쉰들러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글로 쓰기를 권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마침내 그의 뜻을 이루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1980년 그의 가게에 호주 작가 토마스 케넬리가 서류 가방을 사기 위해서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는 그에게 또 다시 쉰들러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간곡하게 그에게 쉰들에 대한 소설을 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의 숙원대로 소설 "쉰들러 리스트"는 1982년 출간되었습니다. 페이지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흥행 제일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쉰들러 리스트" 를 영화로 만들면 아카데미상을 탈거라며 매주 전화통에 매달렸습니다. 페이지의 끈질긴 설득에 감동을 받은 스필버그는 그것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탄생된 것입니다. 나중 쉰들러는 이스라엘로가서 이스라엘 정부로 부터 훈장을 받습니다.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일은 물에 새겨서 쉽게 잊어버리지만 나에게 해를 입힌 일은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한다는 말입니다. 은혜를 받고서도 쉬이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이 세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만큼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마음에 새겨 마음으로 주께 순종하는 자가 되며,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호의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