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결정과 믿음의 결정
(현실적인 결정과 믿음의 결정)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민수기 32:5)
미디안을 정복한 후 갓 자손과 루우벤 자손은 자신들이 정복한 야셀과 길르앗 땅을 볼때 가축을 치기에 적당한 곳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자신들을 그곳에 머물러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이 말을 들은 모세는 그들을 향하여 노를 발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라고 명령한 곳은 요단강 건너편인 가나안땅이었기 때문이고, 또한 이들이 그냥 요단 동편에 머물러 있으면 그로인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땅으로 건너 가려는 다른 백성들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의 생각은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들이 머물고자한 야셀과 길르앗 땅은 고산지대로서 비가 적당히 내리고 동물들을 방목하기에 좋은 땅이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지 않음으로 자신들이 소유한 가축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만들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러나 나중 요단 동편에 남아 있기를 원한 갓지파, 루우벤지파, 그리고 나중에 이들과 합세한 므낫세 반지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을 가려면 요단을 건너야하는 지리적인 약점때문에 가장일찍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상실합니다. 그래서다른 지파들보다 가장 먼저 앗수르에게 망하고 포로로 잡혀갑니다 (역대상 5:26). 이것은 말씀을 따르는 믿음이 아닌 현실을 택한 결과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현실의 유익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은 안중에 없을때 우리는 믿음에 떠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현실적인 생각을 하되 그 현실적인 생각이 하나님 말씀과 상반되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합니다. 이것은 광신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흔히 믿음의 헌신을 광신과 혼동합니다. 광신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무엇을 열심히 해서 하나님께 인정 받으려고 하는 열심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엘리아와 바알신을 섬기는 바알 제자장들과의 대결을 생각해 보십시오. 바알 신을 섬기는 자들은 제단에 제물을 놓고 한나절을 기도해도 응답이 없자 자신의 몸을 자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신에게 충성심을 보여서 신에게 무엇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른 믿음에서 나오는 헌신은 자신의 열심을 하나님에게 보여서 그 댓가로 무엇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이루어 주신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그 반응으로 주님의 말씀에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요 헌신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그 동기입니다.
믿음의 행동은 현실적으로 볼때 당장 손해가 될수도 있고 광신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르우벤지파와 갓 지파의 사건은 현실적인 생각을 따르지 않고 광신을 떠나, 하나님 말씀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결국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유익이된다는 진리를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