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과 연합
(구별과 연합)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는 가까이 하지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다할 것이요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라” (민수기 18:3,4).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는 성소의 일을 담당하고 레위지파는 아론과 그의 아들을 도와 증거장막 앞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했습니다. 제사장의 일과 레위인의 일은 철저히 구별되었습니다. 레위인에게는 성막을 지키고 성막에서 제사장을 도와 봉사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성전 제단에서 성전의 기물을 사용하여 제사를 드리며 섬기는 일은 오직 제사장만이 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직무는 구별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민수기16:2을 보면 레위지파의 고라가 다른 이들을 선동해서 모세를 대적했다고 말합니다. 모세에게 ‘너만 이스라엘의 지도자인가?’라며 모세의 지도자직에 도전을 합니다. 이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계급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들도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직분을 계급으로 생각해서 모세를 도전한 이들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직분을 세상의 계급으로 말한것은 한번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더 큰 직분이라는말은 거기에 대한 책임도 크고 잘못했을때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정도도 더 큽니다 (야보고서 3:1). 직분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선물” 이기 때문입니다(민수기 18:6, 7).
이렇게 직무는 구별이되지만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구성된 제사장들은 그들과 직무가 다른 레위인들과도 “합동하여” (민수기 18:2, 4)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구별과 연합은 하나님을 섬기고 일을 하는데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나누어준 그 자신만의 일들을 충실하게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사실 나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충실히 감당하려면 남의 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또한 거기에 자신의 직무에 대한 집중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를 잘 지킬때 나는 물론이고 공동체 전체를 살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리와 권력을 위해 사명을 져버릴때 공동체는 병들고 맙니다 …남의 직분을 부러워하기 전에 내가 맡은 직분에 충성하고 있습니까?” (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