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016년 사순절은 2월 10일 (수)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부터 시작됩니다. 이날 부터 부활절 전날까지 주일을 뺀 40일을 사순절이라고합니다. 올해 부활주일은 3월 마지막주인 3월 27일 입니다.
‘재의수요일’은 사순절의 첫날로 이날 참회자의 머리위에 재를 뿌린 관습에서 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재는 인간의 보잘것 없는 본질에 대해 말합니다. 인간은 흙(재)로 부터 만들어진 존재라고 성경은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약에서 회개를 할때 재를 머리에 뒤집어 썼습니다. 그러므로 재를 뿌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의 보잘것 없음을 기억한다는 말이요 동시에 우리 자신을 뒤돌아보며 회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사순절은 회개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순절은 대속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부활절 전 40일간의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합니다.
40이란 수는 예수님께서 40일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심, 40일간 시내산에서의 모세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 생활, 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합니다.
이에 고난 주간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에 담긴 구속사적 의의를 살펴보며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고자 비교적 긴 40일간의 기간을 경건의 기간으로 특별히 갖는 것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은 성경에 있는 절기가 아니라 A.D. 325년 ‘니케아 종교 회의(council of Nice)’ 에서 결정되어 교회가 지켜오던 절기입니다. 중세교회들은 사순절 기간동안 성도들은 하루에 한끼만 먹는 금식과 회개 그리고 오락을 금했었습니다.
그러나 1517년 종교 개혁이후 종교 개혁자들은 형직적이며 지나치게 많은 교회의 의식 절차들을 폐지했는데, 이때 사순절에 관계된 많은 의식들도 간소화 내지는 폐지되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주의 계열의 많은 한국 교회와 미국 교회는 사순절을 특별한 절기로 지키거나 여러가지 행사를 하지는 않고 부활절 전 한주간을 고난 주일로만 지킵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여전히 많은 교회들이 사순절을 회개와 경건의 기간으로 지켰던 중세 교회의 유산을 받아들여 계속해서 이 절기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회개가 없고 절제하지 못하는 이 세대에 사순절 기간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할 것을 회개하고 절제하며 더욱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경건의 기간으로 삼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