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연설과 말의 힘

February 13, 2016

지난 2011년 1월 8일 토요일, 미국 아리조나 투산에서는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현역 하원 의원이 한 수퍼마켓 앞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지던 중 한 청년에 의해 표적이되어 총격을 당한 사건입니다. 이 일로 인해 개비 길포드 하원의원의 중상당한 것을 포함한 14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6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이 죽음에는개비 길포드 하원 의원을 만나러 간  9살난 여자아이도 있었습니다.

 

몇일 후 12일, 이 총격사건으로 숨진 6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은 14,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리조나 대학교에서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슬픔 가운데 시작된 추도식에서 재닛 나틀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읽기 시작한 것은 조사가 아니라 이사야서 말씀이었습니다.  이어서 추도사 순서를 맡은 에릭 홀더 법무장관도 단에 서더니 성경말씀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슬픔에 덮혀있었던 추도식장위에 놀라운  하나님의 위로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단에 올랐습니다. “나는 오늘 저녁 모든 미국인들처럼 당신들과 함께 무릎꿇고 기도하기 위해서 왔으며  내일 당신들 곁에 함께 있기 위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도 연설 초두에 시편 46:4,5절 말씀을 읽었습니다.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추도사가 이어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숨진 6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그들의 생애를 기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험을 무릅쓰고 희생자를 구하고 총격범을 제압한 시민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그 모두가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이름 붙여주었습니다. 그는 “이들은 영웅이 전장에만 있지 않고 영웅은 특별한 훈련이나 힘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줬다”며 “영웅은 우리 주변 동료시민들의 가슴에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는 또한 성경의 욥을 상기시키며 이 세상에는 악이 존재하고 있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무서운일도 일어나지만 일어난 비극을 계기로 우리는 자신을 성찰해야하며 우리 자신의 유한함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이를 사랑하는 것과 다른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조그만 역할을 담당하는 일에 가치를 두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비극을 통해 우리가 이 비극의 원인과 대책을 찿느라 서로 서로를 비방하는 기회로 삼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도덕적 상상력을 넓혀서 상대의 이야기를 더 주의해서 듣고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본능을 잘 다듬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희망과 꿈은 나누어져 있지 않고 함께 묶여져 있다는 것을 되새겨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희생자 중 한 명인 9살의 크리스티나 테일러 그린에 대해 말을 이어가던 대통령은 감정에 북받혀 연설을 이어가지 못하고 51초동안 침묵했습니다. 평소 불필요한 감정을 잘 노출하지 않던 그였기에 그의 침묵은 자신의 애통한 마음을 미국 국민에게 그대로 전달한 강력한 메세지 그 자체였습니다. 크리스티나는 2001년 9·11 테러 당일날 태어난 아기들 중 각 주에서 1명씩 선정한 '희망의 얼굴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것이 “희망의 얼굴들” 이라는 책으로 출판했었는데 그 책에는 이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부모가 자신의 아이이게 바라는 소망이 적혀 있습니다. 크리스티나의 부모는 거기에 이렇게 적어놓았습니다. “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단다” “네가 애국가에 있는 모든 말들을 이해하고, 너의 가슴에 손을 얹고 노래하기를 바란단다” “네가 비오는 날 물웅덩이에 뛰어드는 아이였으면 한단다”

 

감정을 추스리고 난 후,  오바마 대통령은 “희망의 얼굴들” 책 안, 크리스티나 사진 뒤에 적혀있던 소망의 글을 읽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천국에 물웅덩이가 있다면 크리스티나는 거기에서 뛰어 놀것입니다.” 그리고 크리스티나와 아이들이 상상했고 기대했던 그 나라가 바로 우리가 이 땅에서 이루어 나가야 할 나라이며 그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도전했습니다.

 

신문들을 다투어서 말하기를 오바마 대통령은 그 연설을 통해 전 국민과 감정적 소통을 했다고 말했으며  또한 비통에 잠겨있는 미국인들의 상처를 위로하며 이 비극을 미국의 도약으로 승화시키도록 다짐시키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의 블러거라는 평을 받는 앤드류 설리반은 “아주 작은 바늘로 우아하게 짠 마음의 연설” 이라고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진보정책으로 그를 곱지 안게 보는 미국 내 보수층들도 이 연설만큼은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의 TV인 Fox News 체널에서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쑈 진행자이며, 진보적인 민주당을 대항하도록 만든 공화당 성향의 보수적 정치단체인 “티 파티( Tea Party)”  창설을 주도한 글렌 벡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연설은 아마도 오바마 대통령이 했던 연설중 최고의 연설일 것입니다. 어제 나는 진심으로 당신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보수적인 공화당 그리고 진보적인 민주당이 서로 강하게 비난 함으로 미국이 나누어졌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이를  다시 하나로 묶어 주고 비극으로 낙담에빠진 미국민들에게  앞을 바라보며 나아가도록 힘을 붂돋아 주는 연설이었습니다. 이것이 말의 힘이니다. 야고보서 3장에서 말의 파괴력을 제시함으로 말이 가진 놀라운 힘에 대해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말의 힘입니다.

 

미국의 유수 기업들의 간부들에게 지도력에 대해 교육하는 ‘블레인 리’는 그의 책, “지도력의 원칙” 에서 말을 통해  사람을 변화 시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위해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학생을 격려해주는 현명한 교육자들은 다른 사람의 소질을 개발하거나 또는 그들이 더욱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집을 부술 필요가 없다. 단지 더 나은 집을 보여주면 된다”

 

사람을 변화에 이르게 하는 말은 비판을 통해 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보여줌으로 잘못된 것을 스스로 버리고 더 나은 것을 선택하게 함으로서입니다. 이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제가 느낀 것이요 행동에 이르게 하고 변화에 이르게하는 말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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