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그리고 하나님의 기억)
- 김 광철 목사
- Jun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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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역대상 9:2)
역대상 9장에서 바벨론에서 본토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들을 기록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레위사람 느디님 사람들 그리고 유다자손을 언급함으로 귀환 공동체는 유다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포함한 공동체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지 7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말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바벨론 땅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지금까지 피땀흘려 일구어 놓은 터전을 버리고 황무지와 같은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돌아오기는 결코 쉽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바벨론에서 이루어 놓은 삶의 터전을 버리고 믿음을 따라 본토 이스라엘로 귀환을 합니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득을 따라 삶의 방향을 정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따라 삶의 길을 정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사람들 중에 “느디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가나안땅에 살던 기브아 족속들로서 여호수아 시절에 이스라엘이 가나안땅 최고 강력한 성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차례로 가나안땅을 정복해오자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여호수아 9장). 이들은 이스라엘 군대는 가나안 땅의 사람들을 다 멸하려는 계획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느디님 사람들의 대표는 이스라엘에 사신을 보내었는데 자신들은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 멀리서 온 족속처럼 곰팡이 나는 빵과 헤어진 옷을 입고 와서 이스라엘 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거짓말한 것임이 탄로가 났지만 여호수아는 이들을 다른 가나안 백성들처럼 멸절 시키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이름 걸고 맹세를 했기 때문에 이들을 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신 이들을 성전에서 물을 긷고 장작을 패는 성전 종으로 삼았습니다. 그 이후 이들은 평생 성전 종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스라엘에 패망한 상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바벨론으로 끌려온 마당에 그리고 자신들도 이미 바벨론 땅에 터전을 잡았기 때문에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가서 성전에서 물긷고 장작페는 성전에 속한 종으로 살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라가 백성들을 이스라엘 땅에 데리고와서 성전을 건축하려는데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자손이 없다는 것을 알고 레위자손들중 이스라엘 본토로 돌아오려는 자들을 모집해서 데리고 옵니다. 그때 에스라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서 이들도 함께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느디님 사람들중 220명이 이스라엘 본토롤 귀환합니다 (에스라 8:17-20). 이들은 평생 하나님 성전에서 하나님만 섬기며 사는 것을 새상 어느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자들이었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사는 것을 세상 어느 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이름들을 성경 느헤미아 7:46-56에 기록함으로 이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셨습다. 우리들의 주님과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한 헌신은 주님께서는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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