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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한해의 마지막 모임의 자리를 사람들은 '망년회'라고 부릅니다. '지나가 버린 한 해의 좋지 않은 일들을 다 잊어버리자"는 말입니다. 그러나 단지 지나간 일들을 잊어버리기만 한다면 우리 앞에 새로이 펼쳐져 있는 앞날들은 과거와 똑 같이 참담하게 된다는 것은 강 건너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실패를 검토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 삶의 미래는 지나간 과거와 결코 다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검토가 없이 한 해를 보내자는 것은 오는 한 해를 아무런 준비와 생각과 계획이 없이 그냥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이는 오는 새해의 귀중한 시간들을 그냥 낭비하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단순히 잊어버리기 보다, 지나온 한 해를 뒤돌아보며 반성함을 통해 이를 내일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아야합니다.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였던 피터 드러커 (Peter Druker)의 글을 소개합니다. 그는 그의 책 "프로페셔날의 조건"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더 나은 한 해를 계획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1. 처음에는 내가 잘 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거나 또 잘 했어야 만 했던 일들은 무엇인가?

2. 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했어야 만 하는데 하지 않았던 일들은 무엇인가?

4. 그러면 내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온 한 해의 잘 잘못을 검토고 반성함을 통해 새로운 계획하여 변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개인의 탁월함을 나타내기 위함 이거나 개인의 영화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사는 우리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주님을 위해 충실하게 사용하기 위함 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났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들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서 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디모데전서 1:12).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태복음 2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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