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적 회개)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요엘 2:16)


요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할 메뚜기 재앙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1) 백성들에게서 그들의 일상의 삶에서 꼭 필요하고 기쁨과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이었던 포도주를 앗아 가버렸습니다 (1:5). 2) 농부들에 게서 거두어 들일 소산들을 앗아가 버렸으며 (1:7) 3) 약혼한 처녀들에게는 결혼할 남자들이 죽어버렸습니다 (8절). 4) 제사장들에게는 제물이 없어서 더 이상 제사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1:9). 메뚜기의 재앙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재앙이 임함으로 그들의 이 땅에서의 삶의 기반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 없어서 제사를 드리지 못함으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마저 끊어져 버렸습니다. 이렇듯 메뚜기 떼의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육신의 삶의 어려움과 영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재난의 날을 “여호와의 날”이러고 말씀합니다 (2:1). 요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3:17의 “그런즉 너희가 나는 내 성산 시온에 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 것이라”라는 말씀을 생각해 볼 때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하나님도 섬기지만 자신들의 이 땅에서의 안녕과 성공과 풍요를 위해 다른 우상들도 섬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자연 재난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뒤돌아 보아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요엘서에 나타나는 자연재해의 이면에는 여호와께서 총 사령관이 되셔서 무시무시한 메뚜기떼를 주관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2:11). 다른 말로 하자면 자연재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말씀하실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자연 재해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다 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요 9:1-3 참조), 성경은 천재지변을 통해 하나님의 메세지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 동시에 자연 재해를 통해 그 재해를 당한 사람의 죄에 대해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할 것입니다(눅 13:1-4). 그래서 천재지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주시는 신학적, 신앙적 메세지가 있는지를 찾아보려는 시도는 필요합니다.


그런데 회개를 할 때 회개의 나팔을 불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모여 금식하며 회개를 하는데 모든 백성들이 빠짐 없이 하나님께 나아와 성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합니다(15절). 심지어 어린이와 젖 먹는 아기까지 참여시킵니다. 그리고 결혼 후 1년간 모든 의무에서 자유로운 신랑과 신부도 (신20:7; 24:5) 회개와 금식과 예배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공동체적 회개를 말씀합니다.


예수를 믿어 한 교회의 교인이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지역 교회의 공동체 일원으로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교인 중 한 사람의 죄악들이 발견되면 공동체적으로 함께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은 오늘 날 교회에서 잘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성경적입니다. 이 모습이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교회의 모습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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